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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인터뷰①] ‘탄생’ 이호원 “혈액암 투병 안성기, 촬영장에서 아픈 티 안 내”

가수 겸 배우 이호원이 영화 ‘탄생’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성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호원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안성기와 한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좋았다는 말을 하는 자체도 실례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떤 한 장면을 찍는데 대기시간까지 다 합쳐서 6~7시간 정도 걸렸다. 되게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찍는 장면이라 힘들었다”면서 “보통 대선배들과 같이 촬영을 하면 보통 선배들이 재미있는 이야기 해준다거나 이야기 주도를 많이 한다. 내가 얘기를 하더라도 코멘트를 많이 해주신다거나. 그런데 그 6~7시간 동안 대기를 하면서 시윤이 형이랑 나랑 현수랑 우리끼리 재미있는 얘기를 하는데 그걸 큰아버지처럼 흐뭇하게 가만히 보고 계시더라. 그때 정말 좋은 어른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상 깊었고 감동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하고 있는 상태. ‘탄생’ 촬영 때도 투병하고 있었으나 이호원은 이를 전혀 몰랐다면서 “현장에서 아픈 티를 전혀 내시지 않았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놀랐다. 추운 날씨였는데 불평도 한마디 안 하면서 촬영에 임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반성을 많이 했다. 과거에 몸살이 난 상태에서 스케줄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럴 때 나는 쉬는 시간에 투정을 부린다거나 그런 일을 했던 것 같다. 그랬던 게 부끄러워졌다. 많이 반성했다”고 털어 놨다. ‘탄생’은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청년 시절을 비롯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이호원은 이 작품에서 ‘땀의 신부’라 불리는 최양업 역을 맡았다.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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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종이꽃' 유진 "11년만에 새 영화, 안성기 이름에 넙죽 출연 제의 수락"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11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인다. "실감이 안 난다. 시간이 항상 빨리 지나는 것 같다. '벌써 11년이나 됐구나' 그 정도 느낌이다. 영화 출연 제의가 굉장히 오랜만이어서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었더니 더 좋았다. 무거운 주제인데도 무거운 주제 같지 않게, 너무 쳐지지 않게 아름답게 그렸다고 해야 하나.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주제를 담았는데, 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피하지 않고 아름답게 직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았다. 은숙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성기 선생님이 같이 해주신다고 하니 넙죽 받았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돌아간 영화 촬영 현장은 이전과 다른가. "영화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는 다른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분위기가 최고였다. 진짜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큰 소리 한 번이 안 났다. 대선배인 안성기도 정말 좋으시더라. 그 현장에서 최고 선배인데 권위나 위화감이 없었다. 정말 친한 동료 배우의 느낌이었다. 같이 작품 하면서 굉장히 존경하게 됐다.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풍족했다. 간식차도 끊이지 않고 오더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걸 느꼈다." -캔디 같은 은숙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던데. "원래 밝은 성격이긴 하지만, 극 중 은숙은 훨씬 더 밝게 표현했다. 밝은 캐릭터라는 걸 알고 가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은숙이 더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밝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은숙의 과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을 넘어서는 밝음을 원했다. '밝음'을 장착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면, 나중에 은숙의 아픔이 더 보일 것 같았다. 과장된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그 과장됨이 은숙의 아픔을 표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색하게 욕을 하는 등장신부터 인상적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코믹하게 다가갔다. 많이들 첫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해주시더라. 평소에 욕을 안 하긴 한다. 은숙도 평소에 욕을 하는 여자는 아니다. 불행했다고 해서 욕을 막 하는 걸걸한 여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세 보이려고 어색한 욕을 하는 설정이었다." -실제로 엄마이기에 엄마 역할이 더욱 와 닿았겠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많이 했다. 물론 그때는 최선을 다했지만, 감정을 알고 한 건 아니다. 이제는 엄마의 감정을 알았으니 연기하기 편하고 좋다. 진짜 그 감정을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다. 감정 전달도 더 잘 되지 않을까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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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라이온킹' NO" 안성기X박서준 '컬투쇼' 뒤집은 선후배 케미(feat.공약)

'라이온 킹'의 사자가 아닌, 신의 사자다. 안성기와 박서준이 라디오 나들이에 나서 기분좋은 선후배 케미를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나선 유민상과 함께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의 안성기, 박서준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4년만에 '컬투쇼'에 출연한 안성기는 "김규리 씨와 인사 드리러 왔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이번에도 기회가 돼 반갑게 달려왔다"며 즐거워 했다. 박서준은 "저도 2년 전에 (강)하늘 씨와 '청년경찰'로 왔었다. 그 땐 하늘 씨가 군대에 가기 전이었는데 지금은 제대를 했다. 2년 만에 나오게 돼 반갑다"고 전했다. 박서준과 안성기는 31일 '사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박서준은 '사자'에 대해 "곧 개봉할 '라이온 킹'의 사자가 아닌 신의 부름을 받은 사자를 뜻한다. 나는 신을 거부하는 인물인데, 안신부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서게 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난 한국에 강력한 악령이 있다는 것을 듣고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사제 안신부 역할을 맡았다. 전문적으로 구마만 하는 신부다. 우연찮게 혹은 운명적으로 박서준을 만나서 힘을 합친다. '퇴마록'과 같은 긴장감도 있으면서 버디 무비의 재미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서준은 이번 영화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드라마에서 격투기 선수를 연기한 경험이 있다. 그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기동안 액션을 준비하고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박서준은 "'청년경찰'에서 복근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신이 작품마다 나오게 되더라"며 웃더니 "사실 굉장히 부담스럽다. 근육이 점점 빨리 나오지도 않더라.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에 안성기는 "박서준 씨가 영화에서 굉장히 액션을 많이 한다. 같이 출연한 악의 화신 우도환 씨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둘이서 액션을 많이 했다"며 "나도 액션을 하려고는 했다. 시나리오 보고 나름 혼자 엎치락 뒤치락하는 몸연기를 짜 촬영장에 갔다. 무술 감독에게 '이렇게 하면 어떨 것 같냐'고 했더니 '떨어지는 것만 생각하라'고 하더라. 싸우는 건 박서준 씨가 다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가 떨어지는 것, 목에 졸리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서준은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극중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발차기를 시범을 선보였고, 안성기는 라틴어 대사를 줄줄 읊어 감탄을 자아냈다. 촬영이 끝난 현재까지 라틴어 대사를 100% 기억하고 있다는 안성기는 방송내내 적재적소 상황에서 라틴어 대사를 뽐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박서준과 안성기는 남다른 선후배 케미로도 주목받을 전망. 박서준은 "안성기 선배님은 저희에게는 선배님의 선배님이지 않냐. 대한민국 영화사가 올해로 100주년이다. 100주년의 살아 있는 역사다. 만나기 전 굉장히 떨렸는데 너무 잘해주시고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무사히 작품을 끝낼 수 있던 것 같다"고 진심어린 존경심을 표했다. 안성기는 "현장에서 본 서준이는 가만히 있으면 쌀쌀맞고, 무섭고, 냉정한 것 같다. 그런데 '씨익' 웃으면 또 아니다. 재미있는 친구다.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다"고 후배 박서준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특히 안성기는 이날 쏟아지는 '마트 목격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대파 한 단 사자는 말이 그렇게 로맨틱하게 들릴 줄 몰랐다', '아내 분이랑 사이가 너무 좋으셨다'고 안성기 목격담을 줄줄이 올린 것. "마트도 그렇지만 이곳 저곳 다 잘 다닌다"고 밝힌 안성기는 "불편하면 안 다닐텐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런 불편함을 못 느낀다. '사자'를 통해서 불편함을 당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소박한 꿈이 있다"고 강조해 또 한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안성기와 박서준은 '실검 1위' 공약으로 스페셜DJ 재출연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스페셜 DJ로 나오겠다"고 도장 찍었고, 안성기 역시 "박서준도 한다는데 나도 하겠다"고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마지막으로 안성기는 "이 영화는 나에게 중요한 영화다. 4년간 활동을 안 한 것이 돼 나라는 배우를 잊은 것 같다. 이 영화로 동력을 얻어 더 많은 작품들로 만나뵙고 싶다. '사자'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박서준은 "배우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이 준비를 많이 한 영화다. 신선함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극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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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안성기 "박서준은 매력덩어리"

대세 박서준과 국민배우 안성기가 만났다.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측이 8일 박서준과 안성기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속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박서준과 안성기는 '사자'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용후가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안신부를 만나 세상의 악에 맞서는 이들의 특별한 활약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하며, 안신부를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용후의 모습은 뜨거운 드라마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박서준은 안성기에 대해 “진짜 아버지 같았다. 촬영장에서 선배님에게 많이 의지했고 촬영이 끝날 무렵에는 선배님 덕분에 인생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안성기는 “박서준은 매력 덩어리다. 호흡이 잘 맞았고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사자'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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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즐거움"..유진, '종이꽃' 촬영 근황 (with. 안성기X김혜성)

배우 유진이 영화 '종이꽃' 촬영 중 근황을 전했다.유진은 21일 자신의 SNS에 "독립영화 화이팅. 영화 종이꽃.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안성기 선배님. 꽃미남 배우 김혜성. 유진. 아역배우 장재희. 아자아자 화이팅. 촬영 중 커피 한 잔. 멋진 스텝. 즐거운 촬영장 종이꽃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유진은 커피차 앞에서 안성기, 김혜성, 아역배우 장재희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밝게 웃는 이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현장 분위기가 느껴진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혜성 배우 오랜만이네요", "영화 종이꽃 화이팅", "유진님 영화 대박나세요", "유진언니 더 어려보이고 예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유진은 지난 14일 소속사를 통해 독립영화 '종이꽃' 출연을 알렸다. 영화 '종이꽃'은 제주 해녀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유진과 배우 안성기가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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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임창정 "억 단위 사기도 당해…웃음으로 이겨냈죠"

역대급 인파 속에서 임창정(44)의 취중토크가 진행됐다. 오가는 취객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팬들의 악수와 셀카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여기가 내 집인데 내가 다 챙겨야죠"라며 인상 좋은 웃음으로 족발을 날랐다.임창정은 최근 서울 강남 청담동에 모서리족발집을 개업했다. 부산에 있는 15년 단골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사 와 만들었다고 한다. "서울에서도 먹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직접 개업했다"니 욕심쟁이가 아닐 수 없다.그를 표현하는 수많은 수식어만 봐도 임창정의 욕심은 대단했다. 배우·가수·맛집 사장님·작곡가·가수 제작자시나리오작가 등 다섯 손가락에 꼽기 힘들 정도다. 노래·연기·예능 등 전 분야에서 1등을 섭렵한 '만능엔터테이너'로 다재다능한 끼를 감추는 법이 없다. 데뷔 이래 골든디스크 본상 2회를 수상했고,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인기상·최우수상을 섭렵했다. 최근 발매한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가을 음악 차트를 강타하며 데뷔 29년 차임에도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경쟁하는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 타고난 가수인데 데뷔는 연기로 했네요."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연기 학원도 다니고 오디션도 엄청 보러 다녔죠. 그러면서 심한 욕도 들었고 '공부나 해'라는 말에 상처도 받았어요. 그런데 연기 학원 실장님이 '너만큼 잘하는 사람은 없어'라고 믿어 주셔서 계속 꿈을 키울 수 있었죠. 그분 말을 믿고 다시 나가서 오디션을 봤던 게 영화 '남부군'이었어요. 운이 좋았어요. 대본을 한 줄도 읽지 않고 캐스팅됐거든요."- 역할이 뭐였는데요."'빨치산'이었어요.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내가 봐도 딱이었어요.(웃음) 정지영 감독님이 나를 딱 보시고 조감독님에게 '잘 뽑았네, 연기 잘하던?'이라고 묻더라고요. 조감독님도 당장 내일모레 하는 촬영이 급하니까 '기가 막힙니다'라고 둘러대더라고요. 얼떨결에 첫 촬영에 나갔어요. 촬영장 숙소의 룸메이트가 안성기 선배님이셨는데 밤잠을 설쳤어요. 선배님 숨도 내가 대신 쉬어 드리고 싶을 정도였죠. 자고 있는 선배님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다니까요."- 가수는 어떻게 하게 됐나요."서울에 상경하고 하숙집에서 살 때였어요. 어느 날 나를 너무 예뻐해 주는 엄기백 PD의 전화가 왔죠. 그 당시 이병헌과 함께 있었는데 빨리 연습실로 가 보라며 펑크 난 뮤지컬 주연 자리를 추천해 주셨어요. 노래를 잘하는 걸 아시고 시켜 주신 거죠. 그 뮤지컬 무대를 음반제작자가 보고 그 길로 앨범을 내게 됐어요. 복귀할 때도 창렬이의 힘이 컸죠. 목소리가 더 변하기 전에 해야 한다고 '아꼈다가 뭐 하냐, 이런 목소리로 노래를 안 부르는 것도 일종의 배임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연예계에 은인이 많아요."배우도, 가수도 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날 믿어 준 연기 학원 실장님이 지금은 우리 아카데미 사업본부 대표님이에요. 엄기백 PD는 우리 엔터테인먼트 고문이사로 계시죠. 내가 요즘 시대에 연예인 한다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으면 절대 통과하지 못했을 거예요. 아이돌 틈에서 뽑힐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봐요. 얼굴도 까맣고 키도 작은데 뽑히기 어렵죠. 노래를 잘하는 주방장이 됐을지도 몰라요."- 제작자로서 후배를 뽑는 기준이 있다면요."내가 들었을 때 좋으면 돼요.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아요. 내 노래를 한 키 높여서 더 현란하게 부르죠. 그렇게 노래를 말도 안 되게 잘하는 친구가 많아요. 하지만 그 톤이 또 듣고 싶나, 아닌가에서 차이가 나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의미가 없어요. 어느 정도만 하면 그 사람의 냄새나 매력에 달린 거죠. 들어서 내가 좋고 또 듣고 싶으면 뽑을 거예요."- 외모 기준은요."안 봐요. 예전에 난 여드름도 많이 나고 눈으로 차마 쳐다보기 힘들 지경이었어요. 그럼에도 믿어 준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했죠. 누군가 나를 믿어줬듯, 나도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2등이 터뜨리면 어마무시한 파괴력이 있다는 걸 믿어요. 2등 하는 친구들은 내게 와서 오디션을 봤으면 해요. 난 2등도 못 했지만 해냈거든요."- 내년엔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다고요."어릴 때부터 시와 일기를 쓰는 걸 좋아했어요. 내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를 쓸 거예요. 직접 출연도 할 생각이고요.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 내년 중순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예요."-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나요."게으르면 늙어요.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하죠. 무엇보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가능한 일이에요. 나보다 우리 회사 각 대표들이 더 바빠요. 족발집, 포차, 엔터, 아카데미 등 대표들이 다 따로 있거든요. 20년 이상 된 사이라서 알아서 다 잘해요." - 사람 보는 눈이 남다를 것 같아요."맞아요. 그런 눈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되려고 사람들을 많이 관찰했어요."- 사기는 안 당하겠어요."예전에 사기도 엄청 당했죠. 관찰력은 있는데 사기당하는 건 별개더라고요. 피해 금액이 억원 단위예요. 끝까지 꼭 받아 낼 겁니다."- 힘든 시기를 이긴 비결은요."늘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생활비를 빌려서 살 때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남들한테 '너 어디 아프냐' 이런 말을 듣기 싫어서 힘들 때도 화장실에 가서 1분간 크게 웃고 나왔죠. 웃음은 연습하면 늘어요. 복은 웃는 자에게 간다는 것을 믿고요. 근데 그 웃음이 가식인지 진짜인지 복은 몰라요. 억지로 연습하고 웃어도 복은 분명 찾아갈 거예요. 쉽진 않지만 웃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해요."- 지금은 어떤가요."정말 좋아요. 어려울 때나 지금이나 웃는 양은 같지만 지금은 진짜 웃음이거든요. 앞으로 힘든 일이 온다 해도 잘 웃을 거예요. 좌절했다고 해서 주저앉으면 진짜 웃을 날이 오면 창피해서 못 일어나요. 웃을 날에 대비해야죠. 그렇다고 샴페인을 터뜨리진 말고요. 안 좋은 일도 준비해 둬야 막상 닥쳤을 때 '너였냐. 하루만 아파할게' 하고 넘길 수 있어요. 엄청나게 어려운 일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거예요."- 최종 꿈은 뭔가요."살면서 갚아 가는 거예요. 내가 누군가를 속상하게 했다면 살아가면서 사과하려고 해요. 또 내가 받은 큰 사랑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싶어요. 남들이 보기에 '그걸 언제 다 써?'라고 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서, 다 쓸 자신이 있어요. 사회에 돌려주면 되니까요. 생색 내며 재단을 차리자는 건 아니에요. 와이프 손을 잡고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곳을 찾아 돈을 가치 있게 쓸 거예요. 좋은 일을 했다는 걸 보여 줄 거예요. 네티즌이 하는 칭찬을 들으려는 게 아니에요. 나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과 팬들이 해 주는 칭찬이 내 원동력이죠." 황지영 기자사진=김민규기자영상=이일용기자 [취중토크①] 임창정 "콘서트 한 달전엔 금주, 티켓값 해내는게 도리" [취중토크②] 임창정 "노래 잘하는 기준?자꾸 듣고 싶은 목소리" [취중토크③] 임창정 "억 단위 사기도 당해…웃음으로 이겨냈죠" 2018.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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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PD수첩' 고소" 김기덕 감독, 되찾을 명예는 남았나

김기덕(57) 감독이 움직인다. 복귀 자리는 '법정'이 될 전망이다.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의 미투(Me Too) 내용을 다룬 MBC 'PD수첩' 제작진과,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 여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해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 A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로 추가 맞고소했다. '혐의없음'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에 출연해 자신에게 성폭행범, 강간범 이미지를 씌우고 성폭력 의혹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 김기덕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 A씨(41)를 상대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김기덕 감독이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해 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김기덕 감독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 원 약식기소 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고소한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했다. A씨는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처분에 항고했다. 김기덕 감독은 고소장에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PD수첩' 내용처럼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보도 이후 국내외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잠적했다. 하지만 이번 고소건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김기덕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사태로 장근석·안성기·이성재·후지이 미나·류승범 등이 출연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개봉도 잠정 보류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PD수첩' 측은 "김기덕 감독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취재 결과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진술은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정황이 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방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재 당시 충분한 반론기회 부여에도 별다른 의견을 전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이 'PD수첩' 제작진을 형사 고소해 유감스럽다.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3월 방송이 나갔을 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이 3개월이 지나서야 고소를 하고,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그간 조용히 재판 준비를 했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결국 법의 심판에 모든 것이 맡겨지게 됐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김기덕 감독을 변호하고 변론하는 이들도 좋은 시선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이유로든 2차, 3차 피해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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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성폭행범 아니다" 김기덕 감독, PD수첩·여배우들 고소

두문불출 김기덕(57) 감독이 움직인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의 미투(Me Too) 내용을 다룬 MBC 'PD수첩' 제작진과,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 여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해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 A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로 추가 맞고소했다. '혐의없음'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에 출연해 자신에게 성폭행범, 강간범 이미지를 씌우고 성폭력 의혹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 김기덕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 A씨(41)를 상대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김기덕 감독이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해 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김기덕 감독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 원 약식기소 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고소한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했다. A씨는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처분에 항고했다. 김기덕 감독은 고소장을 통해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PD수첩' 내용처럼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보도 이후 국내외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잠적했다. 하지만 이번 고소건으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김기덕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기덕 감독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장근석·안성기·이성재·후지이미나·류승범 등이 출연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개봉도 잠정 보류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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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립영화 샛별 성현, "박성광 감독님과 부국제 가는 게 목표"

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인 심형래, 이경규에 이어 개그맨 박성광이 저예산 독립영화를 통해 충무로에 발을 디뎌 화제인 가운데, 주인공 성현이 "올해 열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성광의 두번째 단편 영화인 '슬프지 않아서 슬픈'(제작 (주)달곰이)은 15일 정식 시사회를 열고 주연배우 성현, 김용주와 영화 팬들을 앞에 설 예정이다. 성현은 지난 해 인기리에 방송된 '옥중화' 속 지략가 박재정 역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유망주. '선녀가 필요해' '끝없는 사랑' 등에서 조단역으로 연기 발판을 다져왔으며, 드디어 데뷔 5년차에 영화 주연을 처음으로 꿰차 한껏 날아오를 채비를 끝냈다. 시사회 전, 떨리는 마음으로 영화 홍보에 나선 성현을 만났다. -개그맨 박성광이 메가폰을 잡아서 화제가 많이 됐다. 어떻게 출연하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박 감독님이 첫 단편 영화 '욕'을 통해 영화계쪽에서 호평을 얻으셨다. 실제 동아방송예술대학 영화예술학과 출신으로 영화에 대한 꿈과 열정이 대단하셨다고 들었다. 올 1월에 작품 오디션 소식을 듣고 응모했는데, 운 좋게 주인공이 됐다. 신기하고 믿기지 않았다." -극중 맡은 역할은?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20대 택배기사 철우 역을 맡았다. 택배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된 민지(김용주)를 사랑해서 만우절 날 사랑 고백을 하는 멜로인데 가족간의 사랑도 있지만,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어서 독특한 영화로 다가갈 것 같다. 배우로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으로서 현장의 중심에 서야 했는데."박성광 감독님 자체가 카리스마가 있는 유명 스타시고, 촬영 감독님도 '말죽거리 잔혹사' '살인의 추억'을 하셨던 최현기 감독님이시다. '7번방의 선물' 시나리오 각색을 하신 문봉섭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쓰셨다. 서른 명이 넘는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처음엔 긴장되고 책임감도 엄습했다. '아, 이래서 주인공이 힘든 거구나'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 정도 촬영했는데 추운 2월이었지만 사계절을 다 연기했다. 마지막 즈음엔 나름의 자신감이 붙었다.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주셔서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현장에서의 박성광 감독은 어떤 모습인가?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겸비한 감독이시다. 좋은 건 좋다, 아닌 건 아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주신다. 연기 지도도 세심히 하시고, 배우에게 기회도 많이 주 신다. 무엇보다 의견 조율을 잘 해주신다. 한 장면에선, 내가 아이디어를 냈더니 좋다고 하시면서 서너가지 버전으로 찍게 해주셨다. 그중 가장 나은 것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감독이 개그맨이다 보니, 현장서 재밌는 일도 많았을 거 같다."즉석에서 캐스팅이나 촬영장 섭외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안산의 한 시장에서 촬영할 때, 상인 분들이 직접 출연해주셨다. 사실 '30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NG도 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세시간 넘게 촬영했다. 그래도 힘든 내색 안하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또 개그맨 송은이 김영철 선배님이 촬영장에 식사나 간식을 쏴주시고 인스타그램에 홍보도 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저예산 단편 영화다 보니 홍보와 개봉이 쉽지 않을 거 같다."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박성광 감독님과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고 싶고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운좋게도 벌써 뉴문픽쳐스에서 3색 옴니버스(멜로, 스릴러, 액션) 중 멜로 작품으로 '슬프지 않아서 슬픈' 최종 선정해, 나머지 작품 '택시_77882'(스릴러)와 '13분_재앙의 서막'(액션)을 추가로 촬영해 2018년 옴니버스 영화로 정식 개봉한다고 들었다. 올 가을, 내년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싶다." -롤모델이 하정우라고 들었는데."중앙대학고 연극학과 선배시기도 하고, 워낙 개성 강한 연기파에 스타일까지 좋으셔서 모든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우연히 사석에서 뵐 기회가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 아는 척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최근엔 안성기 선배님처럼 오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첫 주연작인데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일단 제가 먼저 보고 싶다. 아직 못봤다.(웃음)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심경인데, 냉철하게 분석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앞으로 보완해나가고 싶다." -다음 계획은?"소설 '봄봄'을 리메이크한 영화를 촬영하고 있고, 7~8월쯤 KBS 독립영화관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하반기 상업영화 한편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잘 되면 2학기 휴학하고, 안되면 학교 열심히 다녀야 할 거 같다.(웃음)"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6.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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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 '인간의 시간' 장근석·이성재·류승범 등 웃음꽃 핀 식사시간 (포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인간의 시간'의 배우들이 단체식사를 하는 사진을 단독입수했다.13일 일간스포츠가 단독입수한 '인간의 시간' 촬영장 사진에서 장근석·후지이 미나·안성기·이성재·류승범·성기윤 등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다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배우들이 촬영장에 임시로 세운 텐트 안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 사진만 봐도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진다.사진을 통해 '인간의 시간'에서 배우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예상해볼 수 있다. 백발 노인으로 분장한 안성기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극 중 조폭 보스 역을 맡은 류승범은 트레이드마크인 단발 헤어스타일을 고수한 모습이다. 정치인을 맡은 이성재는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있다. 화장기 없는 후지이 미나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인간의 시간'은 김기덕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인간의 감정과 도덕, 윤리의 한계선을 시험하며 인류의 근원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장근석·후지이 미나·안성기·이성재·류승범·성기윤 외에도 오다기리 죠, 안성기의 차남 안필립이 출연한다. 최근 크랭크인했고 한창 촬영중이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7.06.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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